"北, 핵·미사일 중단과 대화…미래보장 유일한 길"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감행과 관련해 "참으로 실망스럽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력 규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3시까지 약 90분간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 뿐만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전에 매우 심각한 도전으로서 강력 규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연이은 도발을 통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킬뿐 아니라 세계 평화를 크게 위협함으로써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을 더욱 가중시키는 실로 어처구니 없는 전략적 실수를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는 이번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강력한 응징 방안을 강구할 것이며 북한으로 하여금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의 도발을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통해 정권의 생존과 발전을 보장받을 수없다는 것을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하루속히 핵미사일 개발 계획을 중단할 것임을 선언하고 대화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며 "그것만이 자신의 안전을 지키고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외교안보 부처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핵미사일 계획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방법으로 포기하도록 모든 외교적 방법을 강구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군은 한·미동맹 차원의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를 바탕으로 이번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철저히 준비해 시행토록 할 것이며 북한의 추가적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만전의 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한·미동맹 관계를 기반으로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추어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에서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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