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트럼프의 北 관련 발언 부정하고 무시해" 미 언론들

기사등록 2017/08/31 09:05:46
【서울=뉴시스】송영무 국방장관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방부를 방문해 제임스 매티스 장관의 안내를 받으며 걸어가고 있다. <사진출처: 미국 국방부 홈페이지> 2017.08.31
매티스, "대화는 답이 아니다"는 트럼프 트위터 몇 시간 뒤 이견 드러내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대북 해법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30일(현지시간) 단지 몇 시간 차이를 두고 서로 극명하게 다른 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미 언론들은 매티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부정(contradict)'하거나, '경시'했다(downplay)는 분석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과 "대화는 답이 아니다"며 "미국은 지난 25년 동안 북한과 대화를 했고 돈도 강탈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불과 수 시간 뒤 매티스 장관은 송영무 국방장관과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외교 해결책에서 결코 벗어나지 않았다"고 이견을 나타냈다. 이어 "우리는 계속 협력해나갈 것이며 양국 장관이 두 나라와 국민, 이익을 보호할 책무에 공감했으며 이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CBS뉴스는 "매티스 장관의 발언은 북한과의 외교를 포기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부정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매티스 장관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후 미국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과 회담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생각에 대해선 거절했다고 CBS가 전했다.

  CNBC와 MSNBC 역시 "매티스가 트럼프의 도전적인 트위터를 무시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도 "매티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문제와 관련해) 거리를 두는 것처럼 보였다"고 지적했다.

 미 LA타임스는 외교를 포기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매티스 장관 뿐만 아니라 렉스 틸러스 미 국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북한과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대화를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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