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메시지는 외교적 해법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행정부의 입장과 충돌한다. 그러는 사이 북한은 미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핵탄두를 장착한 미사일 개발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트럼프의 트윗은 북한이 일본 상공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대통령은 "미국은 지난 25년 간 북한과 대화하면서 많은 돈을 편취당했다. 대화는 (북핵 문제 해결의)해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많은 돈을 편취당했다고 밝힌 것은 1995년 이후 북한에 지원한 13억 달러 상당의 식량과 연료를 말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과거 미 행정부의 잘못 때문에 북한의 핵개발을 막지 못했다고 계속 주장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의 주장은 2009년 초 이후에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사실상 전무했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 지난 수년 간 북한과 미국 정부 간의 대화도 사실상 마비 상태였다. 미국과 북한 간 마지막 공식 대화는 지난 2012년 이뤄졌다.
AP통신은 새로운 협상 가능성을 차단하면 미국의 선택 방안은 제한될 수밖에 없으며, 핵으로 무장한 양국 간 군사 대치 기회만 더 커질 뿐이라고 지적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미국을 방문한 송영무 한국 국방장관과 회담 후 트"미국은 단 한 시도 외교적 해결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고 말해 대통령의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 로버트 우즈 미 군축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 "위험하고 도발적인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통령의 좌절감을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즈 대사는 그러나 매티스 장관과 마찬가지로 미국은 여전히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논의할 용의가 있다며 "미국은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북한이 그러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에 대한 포용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북한과의 대화가 끊긴 지난 5년 동안 북한의 기술 진전이 급속히 이뤄졌다면서 북한에 지원을 제공하며 대화를 갖던 때가 북한 무기 개발을 억제하는데 있어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한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지난 주 북한이 무기 실험을 중단할 것이라는 진지한 의사를 보이면 북한과 직접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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