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서울발 뉴스로 노 대사 내정을 긴급 보도했다.
통신은 노 내정자를 3선 국회의원(17·18·19대)이자 지난 2012년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문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 상하이 언론 펑파이 뉴스는 "노 내정자는 미중일 3국 대사 내정자 가운데 문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면서 "이번 인사는 문 대통령의 한중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언론인 하이와이(海外)왕도 “문 대통령이 자신과 가장 가까운 측근 인사이자 중진급 인사를 주중 대사로 내정한 것은 한중 관계를 매우 중요시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하이와이왕은 또 왕쥔성(王俊生) 중국사회과학원 아태글로벌전략연구소 연구원을 인용해 "문 대통령은 과도하게 친미도 아니고 친중도 아닌 민족주의 노선을 선택하면서 모든 결정을 한국의 이익을 출발점으로 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정지융(鄭繼永) 푸단대 한반도연구센터 교수는 "주요국 대사 인선을 확정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은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지만 아직 분명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관영 환추스바오의 포털인 환추왕은 노 내정자의 이력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면서 친(親) 문재인 진영의 핵심인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 내정자는 문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런민왕 등 중국 주요 관영 언론과 신랑, 왕이 뉴스 포털 등 매체들도 주중 한국 대사의 내정 사실을 보도하면서 이례적으로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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