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미사일, IRBM 계열…을지연습 반발 차원" 분석

기사등록 2017/08/29 11:10:17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발사와 관련하여 우리 군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9일 오전 5시 57분께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방향 일본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했고, 비행거리는 2700여km이고 최대고도는 550여km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2017.08.29.pak7130@newsis.com
  "美 괌 기지 타격능력 과시 의도도 담겨"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군은 29일 북한이 새벽 동쪽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관련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계열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5시 57분께 평양시 순안일대에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방향 일본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탐지는 우리 이지스함과 탄도탄 조기 경보레이더가 포착했다"며 "비행거리는 2700여㎞이고 최대고도는 550여㎞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이 미사일을 쏜 의도는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에 대한 반발차원의 무력시위가 있다"며 "또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미국의 괌 기지 타격능력을 과시하고자 한 것으로 본다. 유리한 전략적 여건을 조성을 위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사일 발사각도에 대해 "이번 미사일과 관련해 고각발사는 아니라고만 말하겠다"고 언급했다. 관계자는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은 과거 대포동미사일 두 번과 오늘 쏜 미사일까지 3번째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군은 북의 추가도발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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