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정 청문회 참석여부 소속 법사위원에 위임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국민의당은 21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표결과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거취 문제를 공식적으론 연계하지 않기로 당론을 모았다. 다만 이 후보자 거취가 김 후보자 인준표결에 영향을 미칠 '실질적 가능성'은 열어뒀다.
최명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의 입장은 두 문제는 연계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다만 "이 후보자 지명철회를 요구하는 야당에 청와대와 여당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김 후보자 표결에 아마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와 여당이 이 후보자 거취 문제를 양보하지 않을 경우 김 후보자 인준 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국민의당은 또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협조 여부에 대해선 당 소속 법사위원인 박지원·이용주 의원에게 결정을 위임하기로 했다. 최 대변인은 다만 "(청문회에 협조하더라도) 이 후보자 지명에는 분명히 반대한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31일 본회의에서 김 후보자 인준 문제를 상정하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는 다만 "지금 여러 상황이 김 후보자 인준표결을 과감하게 상정하고 '표결 한 번 지켜보자'라고 할 만큼의 상황인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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