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팔라=AP/뉴시스】조인우 기자 = 남수단 등지에서 우간다로 몸을 피한 난민이 2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우간다에 대한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난민기구(UNHCR)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간다에 난민이 넘치는 것을 돕기 위해 추가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UNHCR에 따르면 특히 극심한 내전을 겪고 있는 남수단 출신 난민이 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루 평균 1800명의 남수단 난민이 우간다 국경을 넘었다. 이 중 85% 이상이 여성 또는 어린이 및 18세 이하 청소년인 것으로 드러났다.
UNHCR은 이들이 "집을 태우고, 눈 앞에서 가족을 살해하고, 여성을 성폭행하고, 징집을 위해 소년을 납치하는 등의 야만적인 폭력을 피해 도주했다"고 덧붙였다.
우간다 난민캠프에는 남수단 외에도 수단과 에티오피아, 케냐, 콩고민주공화국,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서 모인 난민 100만명이 더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UNHCR은 "수천명이 넘는 난민이 우간다로 몰리면서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원조물량이 부족해지고 있다"며 "자금 및 자원 부족은 우간다의 난민을 구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조치를 취하는 데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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