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스타필드 고양이 17일 문을 연 가운데 어떤 쇼핑 콘텐츠가 담겼을 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신세계 프라퍼티는 엔터테인먼트, 식음, 서비스 등 즐길거리 콘텐츠 비중을 매장 전체면적의 약 30%까지 확대해 고객들이 더 오랜 시간 체류하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스타필드 고양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첫 쇼핑테마파크인 스타필드 하남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상권 특성을 반영해 스타필드 고양을 완성했다"며 "고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키즈 관련 체험 공간과 서비스 시설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키즈 테마파크···수도권 서북부 최대 체험 시설 갖춘 실내 쇼핑몰
먼저 스타필드 고양은 체험 시설을 더욱 다양하게 갖추고, 강화해 고객들이 머무르는 동안 늘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 받을 수 있게 했다.
3층과 4층을 중심으로 배치된 엔터테인먼트 시설은 스타필드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스포츠, 물놀이, 키즈 카페 등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을 선보인다.
보다 힘을 준 매장은 어린이 완구 전문점 '토이킹덤'이다.
처음 선보이는 토이킹덤 플레이는 토이킹덤 내 약 3600㎡ 규모의 어린이 체험 공간으로, 완구를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을 비롯해 상상력을 키워줄 환상공간, 직업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 놀이기구를 탑승할 수 있는 공간 등 총 7개의 어린이 체험 공간을 갖췄다.
'베이비 서클' 역시 영유아들과 부모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컬쳐 스튜디오와 이유식 카페를 갖춘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
블록 체험 공간 '브릭 라이브'도 입점했다. 브릭라이브 '크리에이터 클라스'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키즈카페, 포토존 등을 갖췄다.
또 영화관 메가박스에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인테리어로 꾸민 키즈 전문관을 2개를 별도로 배치했다. 키즈 전문관은 외부 라운지에서 보호자가 CCTV를 통해 상영관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스포츠몬스터에서는 영유아에서 유소년을 대상으로 축구와 신체활동 교육을 진행하는 영국 키즈 스포츠 아카데미 'SOCATOTS' 프로그램 센터를 처음 선보인다. 아쿠아 필드는 키즈 물놀이 시설과 어린이 놀이방을 확대했다.
가족 단위 고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공간도 강화했다.
스포츠몬스터는 국내 처음 선보이는 체험 시설인 실내 짚코스터, 드롭슬라이더, 디지털 미식축구, 양궁 등 신규 14종을 포함한 30여종의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볼링과 당구, 다트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펀시티'와 온가족이 골프를 체험할 수 있는 스크린 골프장 '데이골프'도 스타필드 고양에 처음 선보였다.
스타필드 고양 아쿠아필드는 힐링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온 가족이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찜질·스파 공간을 더 넓혔다. 하남에서 인기 찜질룸인 구름방, 편백나무방, 황토방 등 면적을 1.3배 이상 확대했다. 사우나 공간의 바이탈리티 풀(물 마사지탕)은 국내 최대 규모를 갖췄다.
여성들의 힐링 공간 '뷰티 빌리지'는 미용, 네일 등 토털 뷰티케어는 물론, 여성들이 스스로를 가꿀 수 있는 건강 스튜디오까지 배치했다.
◇새로운 미식의 세계···전통 노포(老鋪)부터 미슐랭 레스토랑 출신 셰프 맛집까지
스타필드 고양은 스타필드 하남에서 선보인 인기 맛집을 비롯해 신규 맛집을 대거 선보인다.
스타필드 1층에서 만날 수 있는 고메스트리트에는 ▲여경래 쉐프의 루이 ▲미국 가정식 레스토랑 데블스 다이너 ▲뉴욕 수제버거 쉐이크쉑 ▲인기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살바토레 ▲타이누들 전문점 소이연남 ▲줄서서 먹는 팥빙수 동빙고 ▲아이스크림 전문점 PK젤라또 ▲의정부 평양면옥이 입점했다.
3층에 위치한 잇토피아는 스페인의 세계적 설계사 LRV가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 했다. 유럽 온실에서 영감을 얻은 오랑주리 콘셉 디자인으로 맛과 문화가 함께 하는 푸드코트로 선보인다.
중국 음식 마니아들을 위한 차이나 타운을 구성하고 ▲진생용 쉐프의 진가 ▲홍콩의 맛집 청키면가 ▲만두 매니아들을 위한 천진포자 ▲정통 차이니스 푸드 크리스탈 제이드로 구성했다.
또 아이들을 위한 유럽의 테마파크 분위기를 연출하는 플레이 그라운드를 조성하고, 호떡, 솜사탕, 추억의 먹거리, 슬러시 등을 준비해 경쾌한 놀이동산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밖에도 정통 멕시칸을 맛 볼 수 있는 ▲오너 셰프 카를로스 몰리나의 돈차를리 ▲돌판에 구워먹는 쿄토가츠규 ▲인도 음식 전문점 에베레스트 등 특색 있는 38개의 맛집들이 있다.
영국 최초의 전통시장 버로우마켓을 컨셉으로 연출한 'PK키친' 역시 스타필드 고양의 맛의 명소이다.
지하 1층에는 ▲미슐랭 레스토랑 출신 안경석 셰프의 뻬뻬(Peppe) ▲박찬일 셰프의 광화문 국밥 ▲탄탄면 공방이 새롭게 기획한 한식 탕 브랜드 인정촌 ▲고양지역 맛집 서삼능 보리밥 등 남녀노소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맛집 거리가 형성됐다.
◇쇼핑의 메카···글로벌 SPA, 다양한 전문점, 남성·키즈 전문관 총집합
스타필드 고양에는 국내 대표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하남에 이어 입점해 서울 북부와 고양 남부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장바구니 쇼핑을 제공하게 된다.
또 해외 유명 SPA 브랜드가 모두 입점했다. 코스(COS), 앤아더스토리즈(& other stores), 자라홈(ZARA HOME), 오이쇼(OYSHO)가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 최초로 문을 연다.
스타필드 고양에는 처음 선보이는 차별화된 패션 전문관도 처음 선보인다.
남성 브랜드 전문관 '스타필드 멘즈'는 30~40대 남성을 타깃으로 캠브리지 멤버스, 블루라운지 마에스트로, T.I포맨 등 16개 남성 패션 브랜드를 한곳에 모았다.
'스타필드 키즈' 역시 헤지스키즈, 압소바, 쇼콜라 등 15개 키즈 패션 매장을 모아 구성했다.
스타필드 맨즈가 위치한 2층 공간에는 남자들의 놀이터 '일렉트로마트'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BMW 등 자동차 전시관, 할리데이비슨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골프존 마켓,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매장과, 처음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이는 남성 전문 편집숍 '하우디'까지 배치해 남성들의 전용 쇼핑몰 수준으로 차별화 했다.
3층에 위치한 '스타필드 키즈'는 토이킹덤, 베이비서클, 키즈카페 위너플레이, 유아 놀이터 베이비엔젤스 플레이, 아디다스 키즈, 갭키즈 등 다양한 키즈 패션 브랜드 매장과 함께 배치돼 키즈 관련 원스탑 쇼핑몰로 선보인다.
◇차세대 오프 프라이스 백화점···신세계 팩토리 스토어
신세계백화점이 스타필드 고양의 개점과 함께 차세대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인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를 새롭게 선보인다.
스타필드 고양에 입점하는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는 기존 백화점 운영 형태와는 달리 재고관리부터 판매까지 직접 운영하는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로 신세계가 새롭게 선보이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H&M, 자라 등 대형 SPA 브랜드와 유사하게 한 공간에서 다양한 상품들을 자유롭게 착용해보고 한꺼번에 구매할 수 있도록 직접 매장을 구성하고 인테리어 했다.
또 대면서비스가 아닌 셀프서비스 방식을 도입해 매장 상주 직원들은 재고 확인 요청 시에만 고객 응대를 하고, 상품 정리와 재고 관리 업무, 계산 서비스만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이번에 선보이는 팩토리 스토어는 미국의 대표적 백화점인 노드스트롬의 '랙', 삭스피프스애비뉴의 '오프피프스', 니만마커스의 '라스트콜' 등 주요 백화점 업체가 2000년대 초반에 첫 점포를 열고 시작한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비즈니스와 동일한 콘셉트다.
이는 미국 백화점 업계가 성장 한계점에 달했을 당시 새로운 돌파구로 도입한 신사업 모델이기도 하다.
스타필드 고양 1층에 4000여㎡ 규모로 선보이게 되는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에는 신세계가 직매입하는 글로벌 패션 편집숍인 분더샵과 PB상품을 비롯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아르마니 등 럭셔리 브랜드, 그리고 국내 유명 브랜드 등 총 130여개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하나의 매장 안에서 편집숍 형태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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