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검 3차장 한동훈···법무부, 검사 569명 승진·전보

기사등록 2017/08/10 11:39:18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검팀의 한동훈 부장검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수감된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7.02.17. photo@newsis.com
서울중앙지검 3차장에 27기 한동훈
공안 2차장 자리엔 박찬호 방수부장
'차장급 격하' 부패수사단에 이두봉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한동훈(44·사법연수원 27기)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이 서울중앙지검의 특수 수사를 총괄하는 3차장에 임명됐다.

 법무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고검검사급 검사 538명, 일반검사 31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서울중앙지검 1차장에는 윤대진 부산지검 제2차장이 임명됐다. 윤 1차장은 이미 지난 7월5일 1차장 직무대리로 임명된 상태였다.

 또 서울중앙지검의 공안수사를 총괄하는 2차장에는 박찬호 방위사업수사부장이 발탁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수사를 이끄는 3차장에는 한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이 임명됐다. 신임 한 3차장은 SK그룹 분식 회계사건, 현대차그룹 비자금사건, 대우조선해양 비리 사건 등 수사에서 성과를 내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는 특수통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도 파견된 적이 있다.

 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에는 신자용 형사4부장, 특수2부장에는 송경호 수원지검 특수부장, 특수3부장에는 양석조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장이 각각 발탁됐다. 특수4부장은 김창진 대구지검 부부장이 맡았다.

 이 중 신 특수1부장과 양 특수3부장은 박영수 특검에 파견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뇌물죄 수사 등의 실무를 맡았던 경력이 있다.

 서울중앙지검에 신설된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에는 강길주 대전고검 검사가, 인권감독관에는 김덕길 울산지검 형사1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번 인사에서 차장급으로 격하된  부패범죄특별수사단 단장에는 이두봉 성남지청 차장이 발탁됐다.

 이 외에도 법무부 김광수 대변인은 순천지청장에, 김후곤 대검찰청 대변인은 대검 검찰연구관으로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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