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폴란드, 스위스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판매된 계란에서 인체에 해로운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살충제 오염 계란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이들 국가들 매장에서 수백만개의 계란이 회수된 뒤 폐기처분됐다.
미나 안드레바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벨기에 당국은 지난 6월 살충제 계란을 발견했지만 지난 7월20일이 돼서야 이런 사실을 EU 집행위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안드레바 대변인은 "EU 회원국들은 인체에 해로우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정보를 획득할 경우 이를 EU에 당국에 통보할 의무가 있다"며 벨기에는 이런 의무를 지키기 않았다고 지적했다.
벨기에 식품안전 당국 대변인 카트리앙 스트라지에는 6일 기자들에게 "6월 초부터 계란에 (살충제) 피프로닐 문제가 잠정적으로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스트라지에는 "우리는 즉시 조사를 시작했으며, 검찰 측에도 알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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