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7년 ICT융합산업원천 기술개발 공모사업’에 ‘소프트 웨어러블 슈트 기술개발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소프트 웨어러블 슈트 기술개발사업’은 사람이 입는 외골격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지능정보기술 활용 노약자 보행안전 기술개발 ▲유연소재 소프트 액츄에이터·센서 및 유연구조 시스템 구동제어 기술 개발 ▲메타 소재·구조물을 이용한 의복 형태의 소프트 외골격 기술개발 ▲노약자 보행안전 지원을 위한 의복 형태의 소프트 웨어러블 슈트 통합 및 실증 등을 한다.
최근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ICT와 로봇·웨어러블 기술을 융합한 노약자용 소프트 웨어러블 슈트 기술 개발을 목표로 올해부터 2020년까지 4년간 국비 90억원과 시비 18억원, 민자 10억원 등 총 11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사업 유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부산시가 로봇융합분야를 통한 부산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한국로봇융합연구원(원장 박철휴),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원장 민철구)과 공동으로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부산분원 유치와 로봇융합분야 신규사업 기획·유치를 추진한 덕분에 이뤄지게 됐다.
이들 기관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부산분원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1월 부산분원 유치 관련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부산에서 수행되는 로봇융합분야의 다양한 사업을 발굴, 기획하고 국비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과 로봇융합기술을 선도하는 국내 유일의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로봇분야 전문연구기관으로 수중·작업지원·의료·문화 로봇 등 40여 종 이상의 로봇융합분야 연구개발과 기술출자, 연구소기업 창업 등 현장 밀착형 기업지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부산분원은 오는 9월 사하구에 설립 예정이다. 이 연구원이 다른 지역에 분원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연구원은 지역 R&D 혁신활동 및 기업지원 기반 확보를 적극 지원해 고령사회의 건강문제, 환경안전문제 등 미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이 로봇을 통한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거점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됐다”며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부산분원이 부산에 뿌리를 내리고 로봇융합기술분야 R&D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부산의 신성장동력 창출과 지역경제 부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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