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00~500명 이용, 연매출 10억원
수익창출·관광활성화 '일석이조' 효과
【강진=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 강진군이 건립한 가우도 청자타워와 짚트랙(공중하강체험시설)이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전남지역 자치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대다수 전망대가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강진군의 청자타워는 수익 창출과 관광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31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사업비 57억9600만원을 들여 가우도 섬 정상에 청자타워와 짚트랙, 녹지공원, 부대시설을 완공했다.
청자타워에 올라서면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가우도 청자타워 관광의 백미는 단연 '짚트랙'이다.
짚트랙은 가우도 정상에 있는 25m 높이(표고 80m)의 청자타워에서 출발해 대구면 저두 해안까지 1㎞ 구간을 공중 하강하는 레포츠시설이다.
국내 공중 하강 체험시설 중 최장의 길이로 라인이 3개여서 무동력으로 6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지난해 10월22일 개장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여름 휴가철에는 하루 평균 400~500명이 이용하고 있다.
개장 이후 현재까지 매출액은 5억7900만원을 넘어섰고, 올해 매출액은 1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짚트랙 이용객의 60~70%는 서울과 경상도 등 외지인이 이용하고 있어 관광 시너지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가우도 관광객 수는 청자타워와 짚트랙이 설치되기 전인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39만3000명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56만4000명으로 43.5%(17만1000명)가 증가했다.
청자타워와 짚트랙 이용객 및 매출액 증가는 고스란히 강진군의 수입이 되고 있다.
강진군은 위탁운영을 통해 업체로부터 매년 1억원 대여료와 별도로 수익금 절반을 배분받고 있다.
강진군의 차별화된 가우도 청자타워·짚트랙 수익사업은 타 자치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전망대와 대조적이다.
현재 전남지역에는 해남 땅끝 전망대, 완도타워, 장흥 정남진 전망대, 고흥 우주발사전망대, 진도타워, 영광 칠산타워 등의 시설이 있으나 땅끝전망대를 제외하고 대부분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당초 강진군도 청자타워 건립만을 구상했다가 적자인 타 지역 사례를 보고 청자탑과 짚트랙을 혼합한 관광 레포츠시설로 전환했다"며 "몇년 안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수익과 관광 활성화라는 두 가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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