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소설가 고(故) 이청준(1939∼2008)의 작품을 묶은 '이청준 전집'이 완간됐다.
18일 문학과지성사는 "'이청준 전집'이 2008년 2월 첫 편집회의를 시작한 지 10년 만에 총 34권으로 완간을 맞게 됐다"고 밝혔다.
문지는 "이청준 선생의 문학을 보전하고 재조명하기 위해 그와 그의 문학을 사랑하고 아끼는 문인들(권오룡·우찬제·이윤옥·이인성·정과리·홍정선)로 구성된 '이청준 전집 간행위원회'와 1975년 12월 창립 이래 '황순원 전집', '최인훈 전집', '김현 문학전집', '한국문학전집' 등 한국 문학 대표 문인들의 전집을 발간해온 문학과지성사가 정본으로서의 '이청준 전집' 간행에 한뜻을 모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2010년 7월 31일, 이청준 선생의 2주기에 그의 문학과 염결한 정신을 형상화한 '이청준 문학자리'(전남 장흥군 회진면 진목리 갯나들)를 개원하고, 그의 영전에 전집 1권 '병신과 머저리'와 2권 '매잡이' 봉정식을 가졌다.
이를 시작으로 문학과지성사는 매해 3~6권씩 전집 발행을 이어왔고, 이번에 이청준 선생이 남긴 중단편소설 155편과 희곡 1편, 장편소설 17편을 포함한 총 34권(중단편집 17권, 장편소설 17권)의 구성으로 '이청준 전집' 완간을 하게 됐다.
34권 전 권의 표지 그림과 제자(題字)는 이청준 선생의 고향 후배이자 한국화단을 대표하는 김선두 화백이 맡았다.
문학과지성사는 내년부터 판소리 동화 '수궁가', '옹고집 타령', '심청가', '흥부가', '춘향가' 다섯 작품을 필두로 이청준 선생의 수필과 동화들을 그림과 함께 담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난이청준 작가는 1965년 단편 '퇴원'이 월간 종합교양지 '사상계' 신인문학상에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병신과 머저리'(1966), '굴레'(1966), '석화촌'(1968), '매잡이'(1968) 등으로 1960년대 소설 문학에 굵은 획을 그었으며, '소문의 벽'(1971), '조율사'(1972), '들어보면 아시겠지만'(1972), '떠도는 말들'(1973), '이어도'(1974), '낮은 목소리로'(1974), '자서전들 쓰십시다'(1976), '서편제'(1976), '불을 머금은 항아리'(1977), '잔인한 도시'(1978), '살아있는 늪'(1979) 등 명작들을 내놓았다. '서편제', '축제', '천년학' 등은 임권택(81) 감독의 영화로도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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