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최종건 교수와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이 각각 군비통제비서관과 통일비서관에 내정됐다"고 말했다.
최 내정자는 미국 로체스터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 대학원에서 정치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정치학 박사를 받았다. 북한대학원대 조교수를 거쳐 2008년부터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 내정자는 지난 대선 국면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한반도안보신성장 추진단장을 맡아 당선을 도왔다. 더불어민주당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대책특별위원회 자문을 맡는 등 정치권과 꾸준한 접점을 유지해왔다.
이 내정자는 우신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2회 출신의 이 내정자는 통일원(현 통일부)의 정보분석실 서기관으로 시작해 국제협력담당관·정책기획과장·통일정책협력관 등을 거쳐 대변인에 올랐다.
정책통이자 회담 전문가로 꼽히는 이 내정자의 발탁은 향후 남북관계 개선을 염두에 두고 남북대화의 포석을 깔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1차장 산하 국가안보실 진용은 거의 윤곽을 갖췄다. 이상철 차장 아래 권희석 안보전략 비서관, 최종건 평화군비통제 비서관 등 2명의 비서관이 보좌한다. 안보전략 비서관 자리만 공석으로 남아 있다.
· 남관표 2차장 산하는 아직 절반의 인사가 남아있다. 편제상 ▲외교정책 ▲통일정책 ▲정보융합 ▲사이버안보 등 5명의 비서관이 있는데, 이 중 2명의 추가 인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재현 외교정책 비서관을 비롯해 새로 내정된 이덕행 통일정책 비서관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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