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세버스 사업자, 연료비·차량구입비 등 부담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의 일부 개인 전세버스 사업자가 관광 대행 업체로부터 수개월간 버스 대절료를 지급 받지 못해 불만이 쌓였다.
12일 전국개인전세버스연합회 등은 여수에서 영업 중인 일부 전세버스업체가 관광대행업체인 A사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4000여만원 상당의 버스 대절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B전세버스 업체는 지난 6월까지 2000여만원의 버스대절료를 받지 못하고 있고, A사와 거래를 일시 중단한 일부 업체도 200만~500여만원 상당의 대절료를 수개월간 지급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전세버스가 동원된 여행상품은 서울 등 수도권 관광객을 모객해 KTX와 전세버스를 이용해 여수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코스로 당일(무박)과 1박2일 상품 등이다.
개인전세버스 사업자는 당일 코스의 경우 40여만원, 1박2일 85만~90만원의 대절료를 책정해 운영해 왔으나 대절료 결재가 밀리면서 연료비와 매월 납부하는 차량 구입비 결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세버스 사업자들은 개인전세버스의 경우 대당 구입가격이 2억원에 이르고 매달 차량 구입비와 연료비, 차량 유지비 등 평균 100여만원 이상 투입되기 때문에 대절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 손실이 크다고 주장했다.
전세버스 사업자 황모씨는 "전세버스 업체들은 여수 관광의 최일선에서 중요한 한부분을 담당하고 있지만, '을'의 입장이라는 생각 때문에 버스 대절료 청구를 강력히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실상 사기업간의 거래다보니 하소연할 곳도 없다"고 말했다.
김영수 전국개인전세버스연합회장은 "전세버스 사업자들은 전 재산을 버스에 투자해 일하다 보니 여행대행업체 등에 일거리를 찾아 굽힐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대절료 미납문제로 전세버스사업자가 운행을 포기할 경우 시의 이미지가 훼손되고 그 피해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A사 대표는 이에 대해 "회사사정이 어려워 전세버스 대절료를 못 준 것이 1000만원정도 된다"며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KTX 승차권만 판매할 뿐, 관광객 알선 등은 관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