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오늘 정오 청와대로 정세균 국회의장·양승태 대법원장·이낙연 국무총리·김용덕 중앙선관위장·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한미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의 순방 성과를 공유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10분간 차담회를 갖고 인왕실로 자리를 옮겨 한 시간가량 오찬을 하며 순방 성과와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날 초복을 맞아 삼계탕이 오찬 메뉴로 올랐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14일 여야 지도부도 청와대로 초청해 순방 결과를 논의하면서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개편안 통과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역대 대통령들은 한미정상회담 등의 굵직한 순방을 다녀오면 여야 지도부와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번 여야 회담을 사실상의 영수회담 형식으로 진행해 장관 인사를 두고 팽팽히 대치중인 야권 지도부에게 당부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아직 회동 날짜와 형식이 정해지지 않았다. 여야와 이야기가 되어야 가능한 것"이라며 "만약 회동을 하게 된다면 지금 상황에서 G20 설명회 성격보다는 당장 국내 정치 현안 논의로 진행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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