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갑질 논란' 정우현 前회장 내일 피의자 조사

기사등록 2017/07/02 11:34:42
검찰, 3일 오전 9시30분 소환 통보
미스터피자 관련 의혹 등 전반 조사

【서울=뉴시스】나운채 기자 = '치즈 통행료' 등 갑질 논란이 불거진 정우현(69) 전 미스터피자 그룹 회장이 검찰 소환조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이준식)는 오는 3일 오전 9시30분 정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정 전 회장은 친인척 등 측근이 운영하는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이른바 '통행세'를 받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가맹점에서 탈퇴한 점주들을 상대로 통행세 의혹과 보복 영업을 한 의혹도 있다.

 검찰은 앞서 정 전 회장을 출국 금지하고 법인 계좌추적 등을 통해 회사 간 자금 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는 상태다. 물류 운송을 맡고 있는 A사, 피자 도우 제조업체 B사 등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아울러 최병민 대표를 이틀 연속 소환 조사해 치즈 강매 경위, 가맹점 보복 의혹 등을 조사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첫 조사 때는 참고인 신분이었지만, 두 번째 조사서부터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을 상대로 '갑질 논란' 전반에 대한 조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 전 회장은 갑질 논란에 휘말리자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na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