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엽 "박사 논문 폄하 견디기 힘들다"

기사등록 2017/06/30 23:17:52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진행된 국무위원후보자(고용노동부장관 조대엽) 오후 인사청문회에서 조대엽 후보자가 의원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2017.06.30.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 "제 박사 논문에 대해 폄하하는 부분은 견디기가 힘들다"며 일축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논문 표절 문제를 지적하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 박사논문은 1980년대 말 이전 사회운동과 이후 사회운동이 어떻게 변하였는지 모델을 만들어 분석하는 논문이었다"며 "제 나름대로 사회운동연구에 큰 영향을 준 논문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인용도 있었고 그간 표절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는 "이번 청문과정에서  60여편의 논문을 제출했다. 다른 논문을 표절 검증 기계에 돌렸는데 표절이라고 나온 것은 거의 없다는 것이 판정이었다"며 "특히 학자의 마지막 자존심이랄 수 있는 박사학위 논문에 대해 그렇게 평가하는 것은 견디기 힘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국여론방송건도 대표라는 분이 제 학교 제자 신분이었다"며 "'그렇게 몰랐을 수 있냐. 당신이 바보 아니냐'고 한다면, 바보소리를 들어야 한다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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