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둥은행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승인을 받아 1993년 12월 설립된 '지역 주주제 상업은행'이다. 1993년 17개 신용 조합이 단둥시 신용연합사를 설립했고, 1997년 1월 단둥시 신용연합을 기반으로 단둥시합작은행이 설립됐다. 1998년 단둥시상업은행으로 개명됐고, 2010년 다시 단둥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작년 말 자산총액은 723조3300억위안. 현재 단둥 이외 다롄, 선양 등 4개 도시에 지사가 설립됐고 전체 지점수는 102개에 달한다. 전체 직원은 1570여 명이다.
단둥은행이 북한의 돈세탁에 어떻게 관련돼있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물자 제공 혐의로 랴오닝(遼寧) 훙샹(鴻祥)그룹이 한때 은행의 지분을 보유하는 등 연관이 깊은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양국의 제재대상이 된 훙샹그룹은 2009년부터 조선민족보험총회사(KNIC)와 합작으로 랴오닝훙바오산업개발공사를 설립해 전기설비 등 각종 물품을 북한에 수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지분 51%는 훙샹이, 49%는 북한 KNIC가 보유하고 있다. KNIC와 그 자매기관인 동북아시아은행(NEAB)은 북한 노동당 조직지도부(OGD) 산하 기관으로 장성택이 처형당하기 전 그의 통제 하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둥은행은 작년 12월 사이트에 게재한 공고문을 통해 “임시주주총회에서 훙샹실업의 주식 양도 사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또 공고문에서 "2016년 제3차 주주총회에서 훙샹실업이 단둥은행 지분 매각이 승인됐다"며 "주식매각은 12월 30일 등기변경 절차까지 마무리돼 훙샹실업은 더는 단둥은행 지분을 보유하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그 이전 공고문에서는 "5차 감사회에서 훙샹그룹 마샤오훙(馬曉紅·45·여) 대표가 은행 주주이자 감사인 자격을 상실했고 어떤 직책도 맡지 않기로 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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