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지난 23일(한국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진출과 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GSV labs 이노베이션 쇼케이스'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GSV labs'는 지난 2012년에 설립된 실리콘밸리 창업지원기관으로 130여명의 멘토 풀 및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창업보육과 투자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19일부터 23일까지 총 4박5일 동안 팁스창업팀 등 한국 스타트업 12개사와 현지 VC 및 투자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IR 행사, 투자자미팅, 현지기업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성공가능성을 타진했다.
특히 IR 행사 당일에는 투자회사인 시스코, 블룸버그 벤처스, 스탠포드대학 투자기구 등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VC가 참석해 한국 스타트업의 우수한 혁신성과 기술력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리차드 시모니 에셋 벤처캐피탈 심사역은 휴식용 스마트 안대를 만드는 '프라센'과 3D 홀로그래피 현미경 업체 '토모큐브' 등 2개사에 대한 투자의향을 보였다. 동시에 후속 투자논의를 위해 현지의 기술전문가를 추천하고, 추가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SV labs'가 보유한 현지 투자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술분야별, 업종별 매칭을 통한 1:1 투자상담회도 개최했다.
페브릭 기반 3D 터치 인터페이스 솔루션업체 '임프레시보'가 3M벤처스를 만나는 등 5개사가 투자협상을 위한 개별 미팅을 진행했다.또 LED 전문 스타트업 '비케이테크놀로지'는 가로등 경관은 보존한 채 LED등만 교체하는 아이템으로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친환경 R&D사업에 선정돼 60만달러의 지원금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박용근 토모큐브 이사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현지 진출을 위한 파트너를 찾거나 현지 투자자를 만나기 어려웠으나 이번 행사를 통해 미국 내 투자가능성을 확인받고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어 유익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청은 "이번 행사를 모멘텀으로 실질적인 투자유치 성과가 창출되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후속 지원을 강구하는 한편 테크크런치, 슬러시 등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글로벌 창업경진대회 참가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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