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5일 성매매를 정당화하는 듯한 내용 등을 기재해 논란이 되고 있는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남자란 무엇인가' 저서 파문과 관련,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남성 중심 사회가 돼 있어서 이게 문제라는 것을 지적하기 위한 책이었고, 그런 표현"이라고 안 후보자를 옹호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SBS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에 출연해 "지금 해명하는 것을 보고, 당시 그 책이 나왔을 때 서평도 보면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건 청문 과정을 통해서 충분히 들어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한미정상회담을 지금 앞두고 있고, G20 정상회담도 있는데, 한미정상회담은 문재인 정부와 트럼프 정부 간의 앞으로 5년간의 한미관계의 큰 틀을 짜는 중요한 회담"이라며 "야당이 이것은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주시는 게 맞는다"고 주장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그러면서 "도저히 그 직을 수행할 수 없을 만큼의 도덕적 하자가 있거나 자질 미달이라고 한다면 야당의 의견이 타당하다고 판단할텐데 지금 봐서는 약간 억지스럽다"며 "야당이 명분을 위한 명분 때문에 충분히 자격이 있는 후보자를 낙마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 국민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야당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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