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티베트에 최신형 탱크 배치···국경에 군사력 증강 인도 대항

기사등록 2017/06/12 17:47:15
중국 최신예 탱크 신칭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군은 요즘 들어 대중 국경에서 군사력을 급속도로 증강하는 인도에 대응할 목적으로 티베트 자치구에 최신형 탱크를 실전 배치했다고 관찰자망(觀察者網)이 12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중앙TV 방송을 인용해 인민해방군이 티베트 군구의 중형통합 여단에 중국군 첨단 탱크 '신칭탄(新輕坦)'을 배속시켰다고 전했다.

신칭탄은 기술과 화력 면에서 인도군의 주력 탱크 T90S를 훨씬 압도하는 강력한 탱크라고 사이트는 지적했다.

이번에 신칭탄을 보유함으로써 중형통합 여단은 부대 규모가 확충되고 전투력이 대폭 향상됐다고 한다.

사이트는 또한 중국군이 신칭탄 외에 경형 주전 탱크를 티베트 부대에서 시험 운용 중이라며 이 탱크 경우 고원 주둔 통합여단에는 신칭탄에 못지않은 강력한 전력이라고 밝혔다.

신칭탄은 105mm 주포 외에 35mm 유탄발사기와 12.7mm 기관총을 탑재했으며 산악작전을 위해 포신의 상승 각도도 특별히 높게 조정했다고 한다.

중량은 35~38t으로 일반 중형탱크보다 훨씬 가벼우며 1000마력 8V150형 엔진을 달아 고원 기동성이 탁월하다고 한다.

사이트는 CCTV 화면으로 미뤄볼 때 신칭탄과 경형 탱크는 최소한 1개 전차중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군은 인도에 접경한 티베트와 신장 자치구에 전투기와 공중조기경보기, 미사일 등을 증강 배치해 전력을 대폭 강화했다고 캐나다 군사잡지 칸와(漢和) 방무평론이 작년 12월 전했다.

  잡지는 인도 해군과 공군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군이 티베트 자치구 라싸 공항에 젠(殲)-11, 젠-10, 쿵징(空警)-500 등 작전기를 상시 순환 배치했으며 신장 자치구 쿠얼러(庫爾勒)에는 새로 로켓군 중거리 탄도 미사일 부대와 젠-11BS를 주둔시켰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신장 자치구 허톈(和田) 공군 기지를 대폭 확장해 2014년부터 젠-10과 훙(轟)-6K 폭격기를 운용하고 있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