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직무대행은 11일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씨에게 콩쿠르 수상을 축하하고 한국 클래식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세계에 알린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나 직무대행은 "이번 수상을 통해 우리나라 음악인들의 뛰어난 예술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한편 클래식 저변이 더욱 넓어지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앞으로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여 줄 것"을 덧붙였다.
올림픽처럼 4년마다 미국에서 열리는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1958년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1934~2013)을 기념하기 위해 1962년부터 열리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 최고 권위의 피아노 경연대회로 통한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우승한 '쇼팽 콩쿠르'를 비롯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등 이른바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로 통하는 대회들과 견줄만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선우예권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이후 뉴시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이름이 불려서 깜짝 놀랐죠. 값진 상이라 감사하고, 살짝 눈물도 났다"며 "좋은 연주로 보답해야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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