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2002한일월드컵 공동개최결정을 계기로 시작한 한·일생활체육교류는 올해로 20주년을 맞는다. 이번 교류에는 10개 종목 185명의 일본 선수단이 참가해 한국 동호인과 열전을 펼친다.
일본 선수단은 일본체육협회 이사인 후로 고지 단장을 필두로 총 185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선수단은 효고현과 홋카이도 지역의 동호인들이다. 축구, 배드민턴, 테니스, 배구, 볼링, 정구, 자전거, 연식야구, 농구, 소프트볼 등 총 10개 종목의 선수들이다.
교류는 8일 오후 7시 제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환영연으로 시작된다. 일본 선수단은 9일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회식에 참가한 후 본격적으로 종목별 대회에 출전한다. 종목별 대회는 2만여 명의 국내 동호인이 참가하는 2017 전국생활체육대축전과 연계해 진행된다.
3일간의 대회 출전을 마친 후에는 제주도민속촌, 제주돌문화공원 등 제주지역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명소를 방문한다.
특히, 올해는 교류 20주년을 맞아 그 동안 참여했던 선수, 통역, 담당자 간 부부의 인연을 맺은 가족을 초청해 기념패를 증정하는 등 색다른 행사도 준비해 오랜 역사를 갖게 된 양국의 생활체육교류에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1997년 시작된 교류는 매년 양국 선수단을 상호 초청·파견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민간차원의 국제적 우호관계를 형성하고 지역·종목 간 국제교류를 활성화해 국내 생활체육까지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일본 효고현에서 개최되는 스포츠마스터즈대회에 한국 선수단 10종목 195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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