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3월 설계공모 시작 후 지난달 15일까지 접수된 7개 업체의 공모작 5건을 심사해 최고점수를 받은 ㈜리한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을 선정했다.
당선작은 1980년 고가도로 건설 이후 30여년간 소통이 단절된 지역에 입체적인 보행로와 휴게공간 및 다양한 풍경과 행위 등으로 사람과 사람이 만남을 이뤄가는 문화복합공간을 계획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커뮤니티를 형성한 점과 계획의 실현성, 주변환경과의 연계성 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 사업은 지난 연말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역관광개발사업 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총사업비 90억 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2019년까지 2년에 걸쳐 공사를 추진한다.
올해는 국·시비 4억원을 들여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할 예정이다.
이달 중 설계공모 당선업체와 설계용역계약 체결 후 설계용역 과정에 다양한 주민의견 수렴과 지역현안을 반영해 관계기관· 전문가·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자문위원단을 구성·운영하고 지속가능한 관광자원화사업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수영고가도로 하부 B-Con그라운드 조성사업은 도심 유휴 공공공간의 문화적 재생을 통한 관광자원화 사업으로써 고가도로로 인해 오랜 기간 소통단절과 슬럼화돼 온 주변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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