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보행친화적으로…생태숲 조성

기사등록 2017/06/01 09:37:07 최종수정 2017/06/07 19:43:48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올 하반기 착공을 앞둔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가 보행친화적인 곳으로 조성된다. 1지구 근린공원은 생태숲으로 꾸미고, 단지 사이 담도 없앨 계획이다.

 서울 강동구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3차 변경안이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 심의결과 조건부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조건사항은 고덕강일1지구에 들어올 9호선 역사 전면부에 횡단보도 설치 등 교통개선대책을 반영하는 것이다. 권고사항은 3지구 중학교 서측 도로에 보행친화적인 교통개선대책 검토다.

 이번 지구계획 변경으로 이곳 세대수는 1만1109세대에서 1만1130세대로 늘어난다. 단지는 공공주택 7428세대, 일반분양 주택 3678세대, 단독주택 24세대로 구성된다. 올 하반기 순차적으로 착공해 오는 2020년 완공 예정이다.

 고덕강일1지구 내 근린공원은 원형을 보존하기로 계획됐지만, 생태숲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이번에 계획이 변경됐다. 인근 주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고덕강일3지구 내 자족기능시설용지는 근린생활시설용지로 일부 변경된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내 대규모 유통시설에 중소규모 지식산업센터, 벤처기업, 교육연구시설 등도 입지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서 공급하는 지구 내 공공주택 7개 단지는 지난 1월 서울시 공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됐다. 단지 사이 담을 없애고 여러 단지를 하나로 묶을 수 있도록 보행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는 북쪽 한강을 경계로 경기 구리시, 하남미사지구와 인접해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 천호대로가 가까이 있다. 지하철 5·9호선도 지구 앞까지 들어올 예정이다.

 강동구청 관계자는 "이번 지구계획 변경으로 주택 및 공공용지 개발이 더욱 원활히 이뤄질 것"이라며 "동부수도권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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