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美 연준발 '훈풍'까지…코스피 또 사상 최고치 돌파하나
기사등록 2017/05/25 09:26:49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코스피가 25일 상승 출발해 나흘 연속 코스피 역사를 새로 쓸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2317.34)보다 8.15포인트(0.35%) 오른 2325.49에 장을 열었다. 이후 오전 9시 17분 현재 5.13포인트(0.22%) 상승한 2322.47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 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자산 축소를 점진적으로 진행할 것을 시사한 후 미국 증시가 호재를 띠자 코스피 상승에 더욱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전날까지 사흘째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앞서 지난 22일(2304.03)에는 종가 기준으로 2300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어 이튿날인 23일에는 장중 기준으로 역대 고점을 갈아치운 바 있다. 이어 전날에도 나흘째 오르막길을 걸으며 기록을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개인(115억원)은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12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특별한 매매 움직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코스피를 업종별로 보면 음식료업(0.39%), 종이목재(0.53%), 화학(0.80%), 비금속광물(0.17%), 철강금속(0.66%), 기계(0.05%), 전기·전자(0.08%), 의료·정밀(0.18%), 운수장비(0.37%), 유통업(0.70%), 전기·가스업(0.16%), 건설업(0.59%), 통신업(0.94%), 금융업(0.34%), 증권(0.29%), 보험(0.28%), 제조업(0.29%) 등은 상승세다.
섬유의복(-0.17%), 의약품(-0.06%), 운수·창고업(-0.04%), 은행(-0.02%), 서비스업(-0.13%) 등은 하락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224만4000원)보다 3000원(0.13%) 내린 22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SK하이닉스(0.36%), 현대차(0.61%), 한국전력(0.35%), 삼성물산(0.76%), POSCO(1.07%), 신한지주(0.30%), KB금융(0.75%), SK텔레콤(0.79%), LG화학(1.55%), SK(0.37%), 아모레퍼시픽(0.43%) 등은 오름세다.
삼성전자우(-0.34%), NAVER(-0.35%), 현대모비스(-0.54%) 등은 내림세다. 삼성생명(0%)은 보합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646.04)보다 2.21포인트(0.34%) 오른 648.25에 시작했다.
부국증권 김성환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에도 매크로 및 이익 모멘텀, 신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대감, 저평가 메리트 등 기존 증시 상승 동력을 기반으로 추세적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우려가 있지만 글로벌 증시와 비교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안혁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 위기와 같은 외부 충격으로 기업 이익이 크게 훼손되지 않으면 코스피는 연내 2600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연초 이후 빠르게 상향되고 있는 한국 기업의 이익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가 2360선까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지만 이는 단기급등(오버슈팅) 국면"이라며 "2300선 돌파를 추세적 상승으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편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51포인트(0.36%) 상승한 2만1012.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7포인트(0.25%) 높은 2404.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31포인트(0.40%) 오른 6163.02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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