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 "혐의 사실 소명되고 도망 염려 있어"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정광용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대변인과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서 폭력 시위 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다.
정씨는 '박사모(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 회장과 새누리당 사무총장도 맡고 있다. 손씨는 탄기국 집회에서 사회자로 활동했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24일 정씨와 손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혐의사실이 소명되고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씨 등은 탄핵 심판 선고일인 지난 3월1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부근 안국역 일대에서 박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반대하며 시위 참가자들을 선동해 불법·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22일 정씨와 손씨에게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특수공무 집행방해치상, 특수공용 물건손상 등 3가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집회 당시 과실 여부 등을 보강수사할 계획이다. 정씨는 지난 19일 시위참가자 유족 3명으로부터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또 정씨는 지난달 40억원대 기부금품법 위반 및 사기·배임 혐의가 있다며 피소한 상태여서 향후 수사 과정에서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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