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미술관, 도난 미술품 정보 제공에 112억원 현상금 내걸어

기사등록 2017/05/24 09:47:31
【서울=뉴시스】1990년 보스턴의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에서 도난당한 13점의 미술품 가운데 한 점인 렘브란트의 '갈릴리 바다의 풍랑 속 예수'(Christ in the Storm on the Sea of Galilee, 1662년작)의 모습. 이 미술관은 23일 도난당한 13점의 미술작품을 되찾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주는 현상금을 1000만 달러(112억5000만원)로 2배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사진 출처 :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 홈페이지> 2017.5.24
【보스턴=AP/뉴시스】미국 보스턴의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이 23일(현지시간) 27년 전 이 미술관에서 도난당한 13점의 미술품을 되찾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 제공에 대한 현상금을 1000만 달러(112억5000만원)로 두 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미국 역사상 최대의 미술품 절도 사건이다.

 미술관의 스티브 키더 이사회 의장은 "현상금을 두 배로 올린 것은 도난당한 미술품을 안전하게 되찾으려는 우리의 희망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0년 3월18일 보스턴 경찰 제복을 입은 남성 2명이 미술관 경비원들에게 "소동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미술관으로 들어간 뒤 경비원들을 제압, 수갑을 채워 지하실에 가둔 뒤 렘브란트와 마네, 베르메르 등의 작품이 포함된 총 5억 달러 상당의 미술품 13점을 훔쳐 달아났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2015년 두 명의 용의자가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었다.

 이 미술관의 보안 책임자 앤서니 아모르는 "도난된 미술품 대작은 보통 도난 직후나 한 세대 뒤에는 회수되게 마련이다"며 도난 미술품을 결국 되찾을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미술관은 지난 1997년 현상금을 10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로 늘렸었다. 1000만 달러의 현상금은 발표 순간부터 적용된다. 미술관은 그러나 이 같은 현상금은 올해 말까지만 유효하다고 밝혔다.

 아모르는 미술관은 정보 제공자에 대한 비밀을 철저하게 보장할 것이라며 정보를 가진 사람은 누구든 미술관측과 직접 접촉해줄 것을 당부했다.

 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