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6월 1일까지 약 2주간 열리는 ‘제5회 한국의 봄’ 축제는 2013년 시작해 현재 프랑스 낭트에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주요 축제 중 하나다. 2016년에는 조주선의 판소리 공연, 사물놀이 진쇠와 브루타뉴음악의 합동 공연, 이디오테잎 콘서트, 한글아틀리에 등 다채로운 한국행사가 5일 동안 펼쳐졌다.
이번 축제에서 김금숙 작가는 코스모폴리스 미술관에서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 '풀'의 원화전을 연다.
'풀'은 2016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스토리 투 웹툰 지원사업'의 선정작이자 2016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의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오는 8월 보리출판사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전시 개막식이 열리는 19일 오후 7시 국악과 함께 하는 데생 콘서트(드로잉쇼)가 열리며, 24일에는 컨퍼런스 및 작가와의 만남 행사, 26일에는 영화 '지슬'상영회를 개최한다. 2013년 개봉한 영화 '지슬'은 제주 4.3사건을 다룬 김금숙 작가의 만화 원작을 토대로 한 작품이다. 27일에는 케다 뮤지션과의 협연으로 데생 콘서트(드로잉쇼)를 진행한다.
2014년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는 '지지 않는 꽃' 전시회에서 단편 '비밀'을 발표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이후에도 우리나라 원폭피해자에 대한 그림책 '할아버지와 보낸 하루'를 출간하는 등 소외되고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를 꾸준히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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