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관계자는 "각종 논란을 빚고 있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사태 해결과 관련, 정확한 진상을 파악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기경제과학원) 김진현 이사장은 지난 2월 취임 이후 호화 집무실 논란, 부적절한 해외 출장비 사용, 여비서에 대한 갑질 의혹 등을 사고 있다. <뉴시스 4월 16·18일, 5월 15·16일 자 보도>
경기경제과학원 노동조합도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김 이사장과 관련, 즉각적인 사퇴와 진상조사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는 김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된 업무추진비, 해외출장비, 사무용품비 등의 비용 처리 과정에서 법령이나 규정 위반 등이 있는지를 살피고 있다.
업무추진비 한도 초과 지출이나 목적 외 사용, 개인적 물품 구매를 위한 예산 지출 등이 대상이다.
김 이사장은 또 지난 3월 14~19일 1163만원을 들여 미국 하와이로 출장을 다녀왔다. 자신이 활동 중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 태평양포럼(Pacific Forum CSIS) 이사회 참석을 위해서였다.
그런데 출장비 중 400여만원은 태평양 포럼 후원금으로 쓰였다. 후원금을 내면 오찬, VIP 칵테일 리셉션과 특별 조식 브리핑 등에 참석할 수 있다.
여기에 김 이사장이 공용차량을 사용하면서 업무 목적 이외에 개인적 용무로 사용했는지도 조사한다.
특히 여비서들에 대한 폭언 등 직원에게 가해졌다는 인격 모독성 발언 여부는 당사자 등을 상대로 확인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김 이사장의 업무 수행 중에 벌어진 직원의 고충, 부적절한 예산 집행 등에 대해 문제점이 발견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처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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