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집권 즉시 위기대응 비상정부 수립"

기사등록 2017/05/02 14:39:54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대청년오디션 미운우리프레지던트509’에 참석해 청년심사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05.02.  photo@newsis.com
통합∙공동정부 뛰어 넘는 '부위정경' 드림팀 구성

【서울=뉴시스】김훈기 정윤아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대통령에 당선 될 경우 곧바로 위기 대응 비상정부를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비상정보는 통합과 공동 정부를 뛰어넘는 부위정경(扶危定傾)의 드림팀으로 꾸리겠다는 이정표도 제시했다.

 홍 후보는 2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차기 정부 국정운영비전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어 "위기를 넘으면 희망이 보인다. 위기 대응 비상정부를 수립을 해서 국가 대 개혁을 시작을 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홍 후보는 "자유 대한민국의 운명이 국민 여러분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 극복의 리더십이 절실하다"며 "집권 즉시 위기대응 비상정부를 수립하겠다. 내각은 능력과 도덕성을 최우선으로 해서 정파와 지역을 떠나 대한민국의 모든 인재를 고루 등용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합 정부, 공동 정부를 뛰어 넘는 부위정경(扶危定傾∙위기를 맞아 잘못됨을 바로 잡고 나라를 바로 세운다)의 드림팀으로 구성하겠다"며 "청와대는 작고 효율적인 국정 컨트롤타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대통령 직속 서민청년 구난위원회를 설치하고 일자리 창출과 4차 산업혁명, 저출산 대책이라는 3대 핵심 과제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며 "총리는 이미 밝힌 대로 충청 또는 영남 출신 인사를 임명하고, 실질적으로 책임총리에게 전권을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문성과 추진력 갖춘 인사로 내각을 구성하고 인사권을 포함해 책임 장관에게 전권을 부여, 소신껏 일하도록 하겠다"며 "법무부장관은 이미 밝힌 대로 강력부 검사 출신의 호남 인사를 임명해 법질서를 바로 세우고 국가 기강을 확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특히 "불법 시위와 떼법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 집권 한 달 내에 국정을 안정시키고 국가 대개혁 로드맵을 완성하겠다"며 "친북 세력, 극소수 강성 귀족노조, 역사 부정 전교조, 3대 악폐 척결을 최우선 과제로 해서 안보 경제 정치 사회 복지 행정 6대 분야별로 국정 목표와 단계별 과제를 바로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대청년오디션 미운우리프레지던트509’에 참석해 티비엔 예능 ‘SNL 코리아9’에서 '레드준표’역을 맡은 개그우먼 정이랑씨와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17.05.02.  photo@newsis.com
 이어 "당면한 안보 위기 해결을 위해 미국과 중국에 즉시 대통령 특사를 파견하고 빠른 시일 내에 정상회담을 추진토록 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과는 칼 빈슨호 함상에서 정상회담을 추진해 사드, 한미 FTA, 북핵 문제를 일괄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민 경제와 기업 환경 개선을 중심으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편성하고 정부 국회 개혁입법과제를 선정해 바로 국회와 협의에 들어가도록 하겠다"며 "유류세와 담뱃세 인하는 취임 즉시 관련 법률개정을 추진하며 조속히 인하를 단행하고 제4 이동통신 도입을 포함한 통신비 인하는 정기국회 내에 입법을 완료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집권 1년 내에 국가 대 개혁의 초석을 놓겠다.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며 "4년 중심 분권형 대통령제와 국회 양원제, 의원 정수 대폭 축소, 특권 폐지 등 100년 미래를 위한 정치개혁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또 "검찰 경찰을 동등한 수사기관으로 만들어 상호 견제하는 시스템으로 만들겠다. 권력의 칼이 아니라 국민의 방패가 되도록 하겠다"며 "3단계 지방 행정체제를 중앙과 지방이 직접 연결되는 2단계 행정체제로 개편하고 전국을 50여개 행정권역으로 재편하겠다. 실질적인 지방분권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강한 안보냐, 종북 안보냐. 서민이 주인인 경제냐, 강성 귀족노조가 주인인 그런 경제냐. 국민 여러분께서 선택해 달라"며 "임시직 야간경비원 아들이 대통령 될 수 있는 나라, 까막눈 엄마 아들이 대통령 될 수 있는 나라, 그것이 진정한 민주주의이다. 그것이 자유 대한민국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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