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역삼동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여성기업정책간담회에서 "경남지사 할 때 실국장들에게 인사 전권을 주니까 하루에 20분만 일하면 나머지는 책 보고 바둑 두고 해도 도정이 잘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가 비대해지고 모든 지시를 청와대가 하게 되면 문제가 있다"며 "제가 하려는 것은 작은 청와대를 만들어서 전부 장관 책임 하에 뭐든 이뤄지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경남지사를 해 보니 3개월 이후부터는 제가 할 일이 없다"며 "다른 지사는 하루 종일 결제를 했다는데 나는 20분만, 나머지는 전부 내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는 정치·경제·사회·문화·외교·국방 컨트롤타워고 나머지는 밑으로 해야 한다"며 "청와대는 큰 틀에서 통치철학, 방향만 얘기하고 장관들이 일하는 체제가 맞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청와대가 다 갖고 있으면 의사 결정하는 데 훨씬 늦다"며 "대통령은 '올마이티'가 될 수 없다. 그리 생각하면 착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승민, 문재인 후보가 토론회에서 수치 갖고 싸우는데 기재부 국장 싸우는 것 같지 않냐"며 "대통령은 큰 방향을 잡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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