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골프여제' 박인비, 10주년 두산 매치플레이 출전

기사등록 2017/05/01 14:33:26
17~21일 라데나 골프클럽서 열려
 조별 리그전 도입, 총상금도 7억원으로 증액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골프여제'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인 '2017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 간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277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한다.

 박인비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 대회를 통해 올 시즌 국내팬들에게 첫 인사를 한다. 이 대회 출전 역시 처음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7승 포함 통산 18승을 거두고 있는 박인비는 유독 국내 대회에서는 승운이 따르지 않는다.

 박인비는 "작년 리우올림픽 금메달 획득 이후 한국팬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많이 갖고 싶었는데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번 대회에 초청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평소 매치플레이 경기방식을 워낙 좋아하는 만큼 국내 팬들에게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올해부터 매치플레이로 경기방식이 바뀐 LPGA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경기를 마치고 오는 9일 귀국,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1주일간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대회는 10주년을 맞아 경기방식도 새롭게 변경했다. 상위 랭커들의 조기 탈락을 방지해 변별력을 높이고 대회 흥행을 강화하기 위해 3일간의 조별 리그전이 도입된다.

 총 16개 그룹으로 나뉘어 치러지는 조별 리그전에서는 승리 1점, 무승부 0.5점, 패 0점으로 합산해 각 조의 획득 포인트 1위 선수가 16강 본선에 진출한다.

 4일 차와 5일 차에는 기존 방식과 동일하게 16강과 8강, 4강과 결승전 및 3,4위전이 열린다.

 경기방식 변경과 함께 총상금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증액됐다. 우승 상금은 1억2000만원에서 1억7500만원으로 늘었다.

 ohj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