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일대, 상업·업무기능 강화된다…예식장·검정고시학원 허가

기사등록 2017/04/27 09:23:24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목동 일대가 상업·업무기능을 강화하도록 재정비된다. 공공청사를 폐지하고 예식장이나 검정고시학원 등을 허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목동중심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지는 양천구 목동 909번지부터 신정동 324번지까지 71만4871㎡에 달하는 지역이다. 이 일대는 지난 1990년 도시설계구역으로 지정된 뒤 관련 법이 개정되면서 2006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관리됐다.

 그동안 변화한 지역 여건을 반영하기 위해 이번에 새롭게 계획을 변경한다.  

 계획안에 따르면 목동 중심지구 위상을 고려해 상업·업무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공청사를 폐지하고 전신전화국과 통신용시설, 금융업소를 해제한다. 인근 대규모 주거단지의 서비스기능과 문화, 복지, 공공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공공기여 계획도 수립됐다.

 그동안 허가하지 않았던 예식장을 중심상업지구 내에 한해 허용한다. 학원 밀집지역인 목동 특성을 고려해 검정고시학원도 허용한다. 블록별 특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 구역에 걸쳐 권장용도를 계획하는 등 건축물 용도 관련 계획도 변경했다. 또한 필지별 특성을 고려한 획지계획, 용적률 인센티브 계획도 수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이 일대가 서남생활권의 상업과 업무·중심기능을 수행하고 주변 대규모 주거단지 서비스 기능이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joo4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