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당 선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문 후보 오늘 제주방문에서 서귀포시는 아예 대상지에서 빠졌다"며 "서귀포시는 제주의 생명 산업인 감귤산업의 주산지이며 강정마을의 구상권 현안이 걸려 있는 곳”이라고 문제 삼았다.
이어 “지난 2002년 당시 노무현 대선후보는 제주시 유세와 서귀포시 유세를 모두 했었다”며 “제주도는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생활권역이 남달라 별도로 챙기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문 후보의 제주 방문은 많은 도민들의 가슴에 아쉬움을 남긴 행보”라며 “앞으로 또 제주를 방문하게 된다면 여유 있게 제주도민과 제주 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비전을 세워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4·3평화공원 참배, 4·3유족 간담회, 제주공약 발표, 제주시 동문시장 유세 등 제주시 지역에서만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제주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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