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당내 사퇴 요구에 "분향소서 할 얘기 아냐"

기사등록 2017/04/16 17:34:50 최종수정 2017/04/16 18:01:37
【안산=뉴시스】강종민 기자 = 16일 세월호 3주기 기억식이 열린 안산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대선 후보들이 추모사를 통해 밝힌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미로 무대에 올라 손을 맞잡았다.   정명선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 대선 후보들을 무대에서 맞이하고 있다.  2017.04.16.  photo@newsis.com
유승민 "사퇴? 여기서 얘기할 것 아냐"

【서울=뉴시스】이현주 최선윤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16일 당내에서 사퇴 요구가 불거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고 일축했다.

 유 후보는 이날 '세월호 3주기 기억식'이 열린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이종구 정책위의장이 29일까지 지지율이 오르지 않을 경우 (사퇴를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 내 일각에서 '심지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는 지적에 "여기서 얘기할 것은 아닌 것 같다"고 거듭 답변을 회피했다.

 완주 의지를 재차 묻는 질문에도 그는 "그정도 하자"며 "정치 이야기는 여기서 할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세월호 3주기 기억식을 참석한 소감에 대해서는 "세월호 인양 때문에 2년 전 저도 많은 노력을 했는데, 참 잘됐다"며 "빨리 미수습자들을 찾아 (그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자정 일정에 대한 개인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일정팀한테 맡겼다"며 "일정팀이 알아서 정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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