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은 이날 오후 3시께 목포신항에 도착해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에게 설명을 듣고 미수습자 가족들과 비공개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과 선체조사위원회, 국회 농해수위 간사 등이 참석했다.
정 의장은 이에 앞서 모교인 전북 전주 신흥고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 추념 행사에 참석해 "세월호특별조사위를 만들었지만 제대로 운영되지 못해 다시 선체조사특별위원회가 만들어졌다"며 "미수습자도 제대로 수습하고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해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를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 이 문제를 비롯해 잘못된 역사를 제대로 바로잡고 잘못도 잘 챙기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 아이들이 마음 놓고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통해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가 긴밀히 협의해 '안전 대한민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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