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럽 돔 코리아 "국내 EDM 활성화 기반 만들겠다"

기사등록 2017/04/13 13:56:08
【서울=뉴시스】'빅 시티 비츠 월드 클럽 돔 코리아'. 2017.04.13 (사진 = 엠피씨파트너스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축제인 '빅 시티 비츠 월드 클럽 돔 코리아'가 올해 처음 열린다.

 '월드 클럽 돔'의 아시아 독점 파트너사인 ㈜엠피씨파트너스의 안양규 대표는 13일 오전 강남구 클럽 옥타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국내 EDM 문화 활성화 및 음악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개최 소식을 밝혔다.  

 '세상에서 가장 큰 클럽'(The Biggest Club in the World)이라는 슬로건으로 2013년 독일에서 출발한 '월드클럽돔'은 매년 15만명이 찾는다. 독일 EDM 전문 라디오 방송국인 빅시티비츠가 설립했다.

 한국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월드클럽돔 코리아'라는 타이틀을 달고 오는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펼친다.

 이미 국내에는 대형 EDM 페스티벌이 여럿 있다. 스타 DJ들의 섭외로 매년 10만명 이상을 모으는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6월 10~1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YG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5개 스테이지로 차별화된 '하이네켄 스타디움'(7월8일 잠실 예정)은 신흥 강자로 떠올랐고 대한민국 EDM 페스티벌의 원조로 통하는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월디페)(5월 13~14일 잠실 주경기장)은 7년 만에 서울로 컴백한다.

 지난해 DJ 제드와 일렉트로니카 듀오 '디스클로저' 등 EDM 뮤지션을 내세워 흥행한 록 페스티벌인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7월 28~30일 경기 이천 지산리조트)은 올해도 EDM 프로젝트 그룹 '메이저 레이저'를 내세웠다.

 일부가 미리 공개된 월드클럽돔 코리아의 1차 라인업 역시 화려하다. 영국의 공신력 있는 음악 잡지 DJ MAG 의 톱 100 DJs 기준 1위인 마틴 게릭스를 비롯해 아프로잭, 아민 반 뷰렌 등 굵직한 명단을 자랑한다.

 번 브라이트 빅시티비츠 CEO는 "축제 기간 유명 DJ들로 인해 경기장이 클럽 자체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핫펠트(예은). 2017.04.13 (사진 = 아메바컬쳐 제공) photo@newsis.com
 안 대표는 이와 함께 지금까지 서울에서 열린 대형 EDM페스티벌이 주거 밀집 지역인 잠실에서 주로 열렸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문학경기장은 밤새 공연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월드클럽돔 코리아'는 첫 개최를 기념, 빅시티비츠 소속인 DJ 르 슉(Le Shuuk)과 '원더걸스' 출신으로 최근 힙합 & EDM 주축의 레이블 '아메바컬쳐'와 계약한 핫펠트(예은) 협업 사실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인천광역시와 한국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가 후원사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들은 차세대 한류로 EDM을 꼽고 있다.

 실제 DJ 소다(황소희) 등이 EDM 한류를 개척하고 있다. 사드 여파로 한류가 경색이 된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다.  

 실제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베트남에서 연 '2017 한국문화관광대전'에서 '월드클럽돔 코리아'를 알리기 위한 EDM 공연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강옥희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진흥 본부장은 "베트남에서 한국 EDM이 큰 호응을 얻었다"며 "한국에서 여는 EDM공연에 한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한국시장을 발판으로 삼아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으로 월드클럽돔 무대를 확대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협업 등을 통해 K-EDM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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