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중앙선대위원장에 전윤철·이미경 추가…2차 인선안 공개

기사등록 2017/04/11 17:36:49
【부산=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민주권 부산 선대위 출범식 및 부산비전 선포식에서 무선마이크를 얼굴에 부착한채 박수를 치고 있다. 2017.04.11. since1999@newsis.com
비서실·특보단장, 文이 결정키로…"후보 고유 영역"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11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전윤철 전 감사원장과 이미경 전 의원이 추가 합류된 중앙선대위 2차 인선안을 공개했다. 일단 캠프와 당지도부 사이에서 갈등 요소로 꼽혔던 후보비서실과 특보단 인선 문제는 문 후보가 결정키로 했다.

 윤관석 공보단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중앙선대위원회 위원장에 전윤철·이미경, 선대위원장비서실 부실장에 유재섭·강희용이 결정됐다"며 이같은 인선안을 공개했다.

 이날 인선안은 지난 7일 발표된 1차 인선안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약간의 조율을 거친 것으로, 문 후보 캠프에서는 활동했으나 선대위 명단에선 빠졌던 강기정, 김영록 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캠프 상황실장이었던 강 전 의원은 총괄수석부본부장으로 임명됐고 총무본부장이었던 김 전 의원은 문학진 전 의원과 함께 조직본부 공동본부장을 맡게 됐다.

 '선대위 혁신'을 요구했던 비주류 중진 강창일 의원은 고문단에 포함됐고, 이른바 '김종인계'로 꼽히는 박용진 의원은 선대위 미디어본부 부본부장에 이어 대변인으로도 활동하게 됐다. 민주당 원내대변인인 오영훈, 이재정 의원도 대변인단에 포함됐다. 지난 경선 당시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비서실장이었던 기동민 의원도 총괄부본부장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김용익 민주연구원장이 정책본부 공동본부장으로 합류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계산한 것"이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던 손혜원 의원도 홍보본부 부본부장으로 포함됐다. 이밖의 일부 인사들은 부본부장에서 본부장으로 승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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