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90년대 한국화단에 파문을 던진 소정 황창배(1947~2001년)를 기리기 위한 '스페이스 창배'가 서울 연희동에 개관한다.
황창배기념사업회를 주축으로 전시 학술행사 아카데미 작가발굴 공연등 연희동의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한다.
전시 개관식에는 황창배기념사업회의 운영위원(강경구, 금보성, 김복기, 김상철, 김선두, 김호득, 박영택, 오숙환, 이승철, 이종목, 정종미, 홍순주 외 다수)과 유가족들이 참석, 앞으로의 사업적 방향과 계획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박준우 쉐프가 직접 구성한 리셉션 파티와 요리를 함께 즐기는 특별한 자리로 꾸민다.
1966년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한후 1978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 비구상을 출품하여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혜성처럼 전통화단에 등장했다. 당시 한국화 분야 최초로 대통령상을 수상이었다. 국전 특선 2번, 문공부장관 상, 대통령 상을 잇따라 수상하며 호암미술관 초대전등 영예를 안았지만 늘 신인처럼 변화를 갈구해 '현대 회화의 전위'로 불렸다.
불꽃같은 삶을 살았던 황창배는 2001년 쉰 다섯 젊은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등졌다
한편, 스페이스 창배는 "소정 황창배를 기억하는 장소이자 예술을 사모하는 모든 이들의 사랑방"이라며 "스페이스 창배를 통해 황창배의 유작을 감상하며 현대 한국화의 다양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개관전은 5월 1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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