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공프로젝트팀' 제7회 서재필언론문화상 수상

기사등록 2017/04/06 14:43:43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전남일보 공프로젝트를 기획한 이재욱 전남일보대표(앞줄 왼쪽 세 번째)와 공프로젝트 팀원들이 기획회의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7.04.06(사진=전남일보 제공)    praxis@newsis.com
지방언론 사상 처음 선정…10일 시상식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재단법인 서재필기념회(이사장 안병훈)는 제7회 서재필 언론문화상 수상자로 최근 3년간 기획 캠페인 ‘공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전남일보 공프로젝트팀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오후 5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서재필 언론문화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남시욱 세종대 석좌교수)는 전남일보가 지난 2015년부터 매월 1회 지면 마지막의 전면 광고를 포기하고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일꾼들을 취재, 보도함으로써 우리사회의 본질을 찾아 바로 세우려는 공공 캠페인을 벌이는데 주목했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서재필언론문화상 수상자로 지방언론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사위원회는 ‘공프로젝트’를 통해 상업적 이익을 포기하고 공공의 이익을 도모함으로써 언론 본연의 사명을 추구해온 전남일보의 정신이 언론을 바로 세우고자 한 서재필 선생의 선구자적 정신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지역 여론 활성화와 지역주민들의 삶에 기여하는 지방언론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도 수상자 선정에 고려됐다고 밝혔다.

 전남일보 공프로젝트는 2015년 이재욱 전남일보 대표의 기획으로 사진작가 등 각계 전문가 5명의 재능기부로 '본질을 묻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2016년부터는 편집국장을 팀장으로 데스크, 논설위원, 기자들이 참여해 '공존', 2017년에는 '동행'을 각각 주제로 매달 모델을 선정해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서재필 언론문화상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지인 ‘독립신문’을 창간한 서재필 선생의 언론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매년 열리는 시상식은 서재필기념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신문협회, 한국방송협회, 한국신문방송인편집협회가 후원한다.

 한편 ‘올해의 민족언론인 선정위원회’는 언론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송진우 선생을 ‘2017년 민족언론인’으로 선정했다.

 송진우 선생은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48인의 한사람으로 투옥된 바 있다. 이후 세 차례 동아일보사 사장에 재임하면서 일제의 언론탄압에 굴하지 않고 한국인의 독립의지와 일제강점의 부당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해방 직후 혼란한 정국을 올바로 이끌기 위해 한국민주당을 창당해 초대수석총무 등을 지냈으나 1945년 12월 암살범의 총격에 사망했다. 정부는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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