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는 "지난 5일 오후 11시 반잠수식 선박 안으로 모듈 트랜스포터 480대 진입을 완료했다"며 "하중부하 테스트를 위한 사전작업 후 6일 오전 2시 1차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현재 480대의 모듈 트랜스포터로 세월호를 옮기는 것이 가능하면, 6일 오후 또는 7일 육상 거치 작업이 이뤄지질 예정이다. 다만, 실패로 돌아가면 육상 거치는 10일로 미뤄진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5일 오후 5시55분 반잠수식 선박을 부두에 종접안 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부두와 나란히 11자로 접안한 반잠수식 선박을 90도로 회전시켜 선미쪽으로 다시 접안했다.
이후 반잠수식 선박 안으로 모듈 트랜스포터 480대 진입을 시도했다. 3줄 240대의 모듈 트랜스포터를 설치하는데 성공했지만 나머지 3줄 240대를 밀어 넣던 중 배 위에 남아있던 펄에 걸려 작업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세월호가 예상보다 무거워 하중 부하 테스트가 실패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해수부 측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브리핑을 통해 결과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상하이샐비지와 해수부, 컨설팅업체인 TMC 등이 추정한 세월호의 무게는 1만3462t이었다. 하지만 지난 4일 1130t이 늘어난 1만4592t으로 수정했다. 모듈 트랜스포터도 기존 456대에서 480대로 급히 24대를 늘렸다.
세월호 무게가 현재보다 2000t이 더 많은 1만6000t~1만7000t에 달해 비밀리에 장비를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해수부 측에서는 공식적인 확인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해수부는 이날 테스트 결과 현재 장비로 세월호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해수부는 기존 계획을 전면 수정, 1대당 60t까지 무게를 견딜 수 있는 모듈 트랜스포터 336대를 교체, 투입할 예정이다.
계획이 수정되면 세월호의 육상 거치는 오는 10일까지 미뤄진다. 만약 10일까지도 세월호를 뭍으로 올리지 못하면 다음 소조기 때까지 최소 10일을 더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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