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후보 "한국당으로 돌아가는 일은 절대 없다"
【의성=뉴시스】김진호 기자 = 대선후보로 선출돼 첫 주말을 맞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2일 경북 의성군 전통시장을 찾아 시장을 보러 온 유권자의 아이를 안아 보고 있다.2017.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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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뉴시스】김진호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2일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라고 못박았다.
바른정당 대선주자로 선출된 뒤 첫 주말을 맞아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 4·12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진욱 후보 지원을 위해 의성군 전통시장을 찾은 유 후보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바른정당 통합론'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오히려 "자유한국당이 하루빨리 해체돼 후보는 그만두고 바른정당으로 오실 분들은 오시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지금 변한 게 하나도 없다"며 "또 (국회의원 재선거)후보도 자격이 없는 굉장히 부끄러운 후보를 뽑았다"고 비난했다.
【의성=뉴시스】김진호 기자 = 대선후보로 선출돼 첫 주말을 맞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2일 경북 의성군 전통시장에서 상주·군위·의성·청송지역 4·12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진욱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주민들과 악수하고 있다.2017.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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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홍준표 대선 후보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첫 선거대책회의에서 "바른정당이 계속 돌아오는 것을 주저하고 조건을 내건다는 것은 보수우파 진영을 괴멸시키려는 의도밖에 안 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홍 후보가 하는 말 중 90% 이상은 이해가 잘 안 되는 말"이라고 폄하했다.
낮은 지지도를 끌어올릴 복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여러 번 선거를 치러 봤지만 제가 바닦에서 느끼는 것은 많이 다르다"며 "지지도는 지금부터 바뀔 것"이라고 장담했다.
또 "TK 관련 여론조사나 특히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다 합치면 70~80% 나온다는 식의 여론조사는 잘못됐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의성=뉴시스】김진호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일 경북 의성군 전통시장에서 권오을 경북도당위원장, 김진욱 상주·군위·의성·청송지역 4·12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후보와 함께 어묵을 먹고 있다.2017.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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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재보선 지원전이 아닌 대권을 향한 첫 개인전 장소로 대구 서문시장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어릴 적부터 늘 가던 곳이다. 시간이 되는대로 칠성시장과 염매시장도 둘러보겠다"고 응답했다.
유 후보는 "저는 대구 시민을 믿는다"고 전제한 뒤 "대구 시민들이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흔들림 없이 어떤 선택을 해야 되는지 분명한 생각을 갖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4·12 재보선은 물론 5·9 대선도 어떻게 하는 게 대구·경북의 자존심을 지키고 대구·경북의 미래를 제대로 선택하는 것인지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성=뉴시스】김진호 기자 = '5일장'을 맞아 경북 의성군 전통시장에서 열린 4·12 국회의원 재선거 유세현장에서 한 주민이 바른정당 후보의 연설을 지켜보고 있다.2017.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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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지원 유세에는 김무성·주호영·김을동·지상욱·정운천·정병국 의원과 권오을 경북도당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의성에서 지원 유세를 마친 유 후보는 상주 전통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득표 활동을 벌였다.
앞서 이날 오전 유 후보는 영주시를 찾아 부친 묘소를 참배한 뒤 '제15회 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가 열리고 있는 영주시민운동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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