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면 부상리의 작은 폐교에 1999년 둥지를 튼 도예공방 '토사랑'은 도자기라는 정감 넘치는 소재를 이용해 누구나 편하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공간으로 자리잡았다.
30일 토사랑에 따르면 지난해 200여 개 단체에서 7000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다녀갔고, 현재도 월 400명 정도의 체험객과 관람객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찾아오는 이들도 유치원, 초·중·고등학생, 가족모임, 연인, 장애인 단체, 노인복지관 노인들까지 다양하다.
참여자의 수준을 고려한 맞춤식 교육과 넓은 공간에서 자연을 마음껏 느끼고 즐기도록 한 것이 토사랑의 인기 비결이다.
참가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2개 교실에 도자기 전시실을 갖추고 도자기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영상을 상영한다.
10명에서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규모에 따라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는 환경도 갖추고 있다.
어린아이들의 손바닥 찍기부터 시작해 물레체험, 초벌백자 그림 그리기, 토우, 상감기법 활용 생활도자기, 도자기 인형에 이르기까지 생생한 도자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30여 가지의 알차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생활에 필요한 소품을 직접 만들 수 있으며, 원하는 그림을 그려 넣고 좋아하는 문구를 새길 수도 있다.
지난해 토사랑은 영동교육지원청, 영동진로체험지원센터와 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진로교육, 자유학기제 등 교육활동 체험지원 협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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