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은 인구 비례 대비 투표 참가자 수가 많다며 다소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반면, 전북도당은 예상밖으로 저조하다고 투표 독려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이날 거점투표소인 전주실내체육관을 포함한 전북 21곳의 투표소에서 오후 3시까지 투표에 참가한 인원은 2만368명이다.
국민의당은 당초 전북권역 투표 참가자 수를 1만~1만5000명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전날 치러진 광주·전남·제주권역 투표 참가자 수가 6만명을 넘기면서 목표치를 2만명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투표 개시 6시간 만에 투표 참가자 수가 2만명을 돌파하면서 당내에서는 3만명 돌파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기자들에게 경선 참여 인원을 알리며 "일단 목표치를 초과해서 '대박'이다"고 평가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오후 1시 기준으로 1만785명 수준이었는데 1시간 사이에 5000명이 증가했다. 이대로 가면 잘하면 3만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북의 경우 국민의당 당원은 약 3만명에 이르고, 전북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10명의 국회의원 중 당 소속 의원은 7명, 광역·기초의원은 51명이다.
이에 전북이 국민의당의 텃밭이라고 생각했던 만큼 조심스럽게 투표 참가자 수를 4만~5만명으로 예상했던 것이다.
그러나 좀처럼 투표 참가 인원이 늘어나지 않으면서 실망감과 함께 투표 독려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일요일)종교활동을 비롯해 전날 치러진 광주지역에서 안철수 후보가 압도적 승리를 거두자 생각보다 투표에 참여하는 인원이 적은 것 같다"며 "당초 투표 인원보다 하향 조정해 3만명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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