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선 참가한 安 "최선 다할 것"…연대론엔 침묵

기사등록 2017/03/26 13:52:15
【광주=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광주·전남·제주권역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이 열린 25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안철수(왼쪽부터) 전 대표, 박주선 국회 부의장,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연설하고 있다. 2017.03.25.  yesphoto@newsis.com
손학규, 별도 소감 없이 말 아껴
 박주선 "제가 후보 안 되면 호남은 들러리돼"

【전주=뉴시스】김난영 남빛나라 기자 = 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26일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라를 살릴 수 있는지, 그 논의가 되는 과정을 만들어야 대한민국이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다. 그런 과정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예정된 국민의당 대선후보자 선출 전국순회경선 합동연설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선은 정말 중요하다. 나라살리기의 과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대선 전 연대에 관한 질문엔 침묵했다. 안 전 대표는 '현실적으로 문재인 대세론을 꺾기 위해 연대를 하자는 얘기가 나온다. 입장 변화가 없나'라는 질문을 받았지만, 당 관계자가 행사와 괴리가 있는 질문이라고 대신 답했을 뿐 안 전 대표의 대답은 들을 수 없었다.

 한편 전날 광주·전남·제주 경선에서 안 전 대표에게 2만표 이상을 뒤지며 패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별도로 기자들과 접촉하지 않고 말을 아꼈다.

 광주·전남·제주 경선에서 3위에 그쳤던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유일한 호남 후보인 제가 국민의당 후보가 되지 못하면 우리 국민의당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이 대선판에서 오로지 구경꾼과 들러리로 전락한다"고 전북 표심에 호소했다.

 박 부의장은 "영남패권인 박근혜 전 대통령 몰락과 실정에 대한 국민의 불행과 실망이 너무 크다"며 "대한민국 정치의 큰 두 산맥 중 호남산맥에서 호남이 주도적인 역할로 국민통합을 이뤄내고 국민화합을 이뤄서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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