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뉴시스】박성환 기자 = 1만 톤이 넘는 세월호 선체를 통째로 인양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다. 그만큼 비용도 적지 않게 든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지난 2015년 8월 계약한 중국 인양 업체 상하이샐비지와 세월호 인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계약 당시 계약금으로 851억 원을 책정했다. 계약금은 총 3단계에 걸쳐 지급된다. 잔존유 제거와 유실방지 등 1단계 작업이 끝나면 213억원(25%), 인양과 지정장소에 접안이 완료되면468억원(55%), 육상거치와 보고서 제출이 끝나면 나머지 170억원(20%)이 지급된다.
정부는 지난해 10월12일 초기 계약금 이외에 세월호를 들어 올릴 때 미수습자 유실을 막기 위해 설치한 3m 높이의 사각펜스 설치 비용 60억 원과 작업을 중단 보전 비용 5억 원 등을 추가 지급하기로 수정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샐비지의 총 계약액이 916억원으로 늘어났다.
현재 상하이샐비지에 1단계 작업 완료 뒤 213억 원만 지급된 상태다. 정부는 인양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상하이샐비지가 자금난을 겪자 지난 2월15일 상하이샐비지로부터 선금보증이행증권을 제출받고, 228억 원을 선금 지급했다.
세월호 인양 후 비용은 추가된다. 선체보관장소 확보하기 위해 10억 원, 보험료 23억 원, 인양선체관리 40억 원, 기타 운영비 30억 등 103억 원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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