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홍콩 증시, 이익확정 매물로 닷새 만에 반락 출발…H주 1.89%↓

기사등록 2017/03/22 11:40:0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2일 그간 상승세로 지수가 1년8개월 만의 고가권에 진입하면서 차익실현 매도세로 5거래일 만에 반락 개장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56.79 포인트, 1.04% 밀려난 2만4336.3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위주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60.41 포인트, 1.50% 떨어진 1만483.74로 장을 열었다.

 시가 총액 상위의 주력주를 중심으로 거의 모든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전날 미국 시장에서 장기금리 저하로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떨어졌다. 미국 금리와 달러 하락은 아시아에서 자금유출 관측 후퇴로 이어져 그간 홍콩 증시를 뒷받침했지만 이번에는 이익확정 매물이 우세했다.

 21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중국건설은행과 중국공상은행이 내리고 있다.

 실적 호조 기대로 상승세를 타온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22일 실제 결산 발표를 앞두고선 반락했다.

 중국해외발전과 화룬치지 등 중국 부동산주도 매도가 선행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부동산 구입 억제책을 내놓은 것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 유가 하락 여파로 중국해양석유를 비롯한 중국 석유주가 내리고 있다. 철강주와 석탄주, 비철금속주 등 소재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자오진 광업 등 중국 금광주는 오르고 있다. 뉴욕 증시 하락으로 리스크 회피를 목적으로 하는 금 매수가 활발해지면서 선물가격이 상승한 것이 영향을 주고 있다.

 항셍지수는 낙폭을 확대해 오전 10시35분(한국시간 11시35분) 시점에는 308.41 포인트, 1.25% 내린 2만4284.71로 거래됐다.

 H주 지수는 오전 10시36분 시점에 200.88 포인트, 1.89% 하락한 1만443.27을 기록했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