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MSI]시장심리 톱5…LG·LG디스플레이·LG생활건강·오뚜기·LS

기사등록 2017/03/22 09:17:00
시장심리 워스트5, 현대백화점·대한항공·대웅제약·SK텔레콤·대우조선해양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22일 오전 빅데이터 시장심리지수(MSI)가 가장 높은 톱5로 LG·LG디스플레이·LG생활건강·오뚜기·LS가 선정됐다. 반면 가장 낮은 워스트5로 현대백화점·대한항공·대웅제약·SK텔레콤·대우조선해양이 선정됐다. 

 뉴시스와 코스콤이 주요 상장기업 250곳에 대해 공동 분석해 산출해 낸 빅데이터 시장심리지수(MSI·Market Sentiment Index)로 전 거래일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데이터를 취합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날 톱5에 선정된 종목 가운데 LG MSI 레벨은 전 거래일 3단계에서 이날 7단계로 상승했다. LG의 주요 자회사인 LG전자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KB증권은 LG전자가 올해 1분기 8년 만에 깜짝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역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 MSI 레벨은 전 거래일 1단계에서 이날 7단계로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와 관련해 온라인에서 언급된 키워드는 패널, 영업이익, 실적, 기술, 갤럭시, 구글, 나노셀 등이 상위에 올랐다.

 하이투자증권 정원석 연구원은 22일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격 상승폭은 둔화되겠지만 연간 LCD TV 패널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은 동사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이를 반영하면 향후 동사의 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9000억원 수준에서 꾸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 MSI 레벨은 전 거래일 3단계에서 이날 7단계로 상승했다. KB증권은 "LG생활건강의 최저점(Rock Bottom) 가격은 69만원으로 산정된다"며 "2017년 중국법인 매출 성장률 전년동기대비 20% 증가, 면세점 매출 성장률 20% 감소를 가정해 실적을 추정한 후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 18배를 적용해 계산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오뚜기 MSI 레벨은 전 거래일 1단계에서 이날 7단계로 상승했다. 오뚜기와 관련해 온라인에서 언급된 키워드는 국내산, 지방, 농협, 중국산, 라면 등이 상위에 올랐다.  

 미래에셋대우 백운목 연구원은 "오뚜기는 2017년 매출액 3.2% 증가, 영업이익은 6.1% 증가해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라면 점유율 상승 효과, 신제품의 매출 호조, 주요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 원재료 비용의 통제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S MSI 레벨은 전 거래일 3단계에서 이날 7단계로 상승했다. LS와 관련해 온라인에서 언급된 키워드는 제품, 케이블, 네트웍스, 전선 등이 상위에 올랐다.  

 반면 가장 낮은 워스트5로 현대백화점·대한항공·대웅제약·SK텔레콤·대우조선해양이 선정됐다. 

 현대백화점 MSI 레벨은 전 거래일 4단계에서 이날 1단계로 하락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현대백화점에 대해 "1분기 소비저하로 감익 가능성이 있고, 3월에는 탄핵 후 소비심리 회복에 의한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다만 2017년 연말 면세점 런칭은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한항공 MSI 레벨은 전 거래일 1단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1단계를 유지했다. 대한항공 주가는 연초 2만4000원대에서 최근 3만원까지 상승했다. 대한항공과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주로 언급된 단어는 한진칼, 상장, 회사채, 한진그룹, 신용등급, 제주항공 등이 상위에 올랐다.

 하나금융투자는 "저유가가 장기화되면서 1조원 내외의 영업 이익 달성이 예상되고,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2017년 1분기 대규모 외화환산이익 발생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유상증자 4500억원 납입이 완료되어 700% 수준의 부채비율이예상되며, 부채비율 하락으로 재무건전성이 회복되면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웅제약 MSI 레벨은 전 거래일 4단계에서 이날 1단계로 하락했다. 대웅제약과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주로 언급된 단어는 시장, 국내, 보톡스, 성장, 제품, 미국, 판매 등이 상위에 올랐다.

 SK텔레콤 MSI 레벨은 전 거래일 3단계에서 이날 1단계로 하락했다. SK텔레콤과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주로 언급된 단어는 미국, 콘텐츠, 주가, 코스피 등이 상위에 올랐다.  

 유진투자증권은 "본업 이동통신 및 IPTV 사업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SK플래닛 역시 11번가를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며 영업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30만원을 제시했다.

 대우조선해양 MSI 레벨은 전 거래일 5단계에서 이날 1단계로 하락했다.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주로 언급된 단어는 정부, 유동성, 구조조정, 추가, 방안, 국회, 법정관리, 의원 등이 상위에 올랐다.

 한편 뉴시스와 코스콤은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집된 개별 종목 관련 빅데이터를 긍정과 부정으로 분류해 점수화한 다음 이를 최근 1년 간 흐름과 비교해 지수를 산출했다. MSI산출 대상은 코스피 200종목과 코스피 지수, 코스닥 50종목과 코스닥 지수 등 250개 개별 종목이다.

 MSI는 1단계 '매우 나쁨', 2단계 '나쁨', 3단계 '약간 나쁨', 4단계 '보통', 5단계 '약간 좋음', 6단계 '좋음', 7단계 '매우 좋음' 등 총 7단계로 분류한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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